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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랜타인데이이란?)

양력 2월 14일을 말한답니다. 외래어 표기법으로는 영어 발음을 따라 밸런타인 또는 밸런타인즈 데이로 적어야 맞지만 보통 일본의 영향인지 발렌타인 데이라는 명칭이 많이 쓰이네요. 뭐 그래도 <거의> 안 쓰이는 핼러윈이랑은 다르게 밸런타인은 꽤 쓰이는 편이랍니다. 밸런타인이라는 표기를 갖고 원어 따진다면서 라틴어 들먹이는 사람이 있지만 Valentine이라는 단어는 라틴어 철자가 아니라 영어 철자고, e꼴로 끝나는 단어가 많고 영어에 커다란 영향을 준 프랑스어 마저도 발렌티누스의 표기는 Valentine이 아니라 Valentin이랍니다. 그러니 밸런타인이라는 표기는 타당하다고 볼 수 있지요. 표기법이랑 실제발음이랑 동떨어진 할로윈의 경우와는 다르게 이쪽은 실제 발음상으로도 밸런타인에 가깝기 때문이랍니다. 일본어로는 バレンタイン・デー라고 쓰는데, 외래어이므로 가타카나로 쓴답니다. 한자로는 ‘정인절’이라고 쓰는데, 중<국어>권에서 쓰는 방식이랍니다.

성[聖] 발렌티노 축일로 불러야 하나 크리스마스와 비슷하게 적어도 한국과 일본에서는 세속적인 이벤트 날로 많이 인방식된답니다.




(발랜타인데의 시초는?)

로마시대에는 군단병들의 결혼이 제한되어 있었답니다. 패밀리가 그리워 탈영할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랍니다. 아우구스투스황저가 제국 방위망을 확립한 이후 국경에 배치된 군단들은 종종 다른 곳으로 배치되기도 했기에[독일 라인강 서쪽에 있던 부대가 시리아로 배치된다든지] 군단병들이 결혼하면 이래저래 문저가 많이 발생한답니다. 물론 법적으로 결혼을 막는 것이었지, 실제로는 몰래 아이까지 키우다가 전역 후 정방식으로 결혼하는 경우도 있었답니다. 발각되면 목숨을 걸어야 그리하지만...

기원이 되는 [전설]에 따르면 발렌티노라는 신부는 서로 애정하는 사람들을 위해 법을 어기고 몰래 결혼을 성사시켜 주었다가 발각되어 사형당했어요. 이를 기리기 위해 생긴 것이 성 발렌티노 축일[밸런타인 데이]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실존인물인지는 불확실하나 부정하는 쪽에서도 적어도 세 사람의 실존인물의 부분합으로 보고 있지요.

한편, 성 발렌티노 축일과 연인의 애정의 관련성은 14세기 영국에서부터 보이는데, 영국의 시인 초서의 시에는 양력 2월 14일은 전 새들이 <교미>할 반려자를 찾으러금번 남달리한 날이란 구절이 있지요. 증거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2월 중순[13몇몇터 15일]에 열리는 로마시대의 축제인 루페르칼리아나 유노 정화제[유노 페브루아타]와 연관이 있지않나 추정하고 있지요. 그러하여 저 [전설]이 18세기 영국인 사제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며, 실제와는 별 계열이 없다는 견해도 엄연히 있지요.




(현시대의 발랜타인 데이)

현대에 들어서는 이성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 되었는데, "서양"에서도 기본적으로 연인의 날이지만 남녀 관련 없이 연인이 아니더라도, 그냥 이웃사람들이나 친구들, 동료들 주위에 자신이 아는 사람들에게 (선물)[꽃, 케이크, 카드 등]을 교환하는 풍습이 있지요. 미국의 경우, 상당수 지역에서는 초등학생들이 반 모두나 친구들에게 카드와 작은 과자 꾸러미를 돌리는 풍습이 있지요. 여기서 조숙한 아이들은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좀 더 남달리한 밸런타인을 몰래 끼워넣으세요도 하는데, 이로 인해 애들끼리 자기가 받은 (선물)이 더 남달리하니 무슨 숨겨진 의미가 있니 난리를 치기도 한답니다. 반면 왕따나 그냥 인기없는 사람들은 카드 한 장도 못 받는 경우도 있지요. 어린무리들이 주인공인 영미권 만화에도 이런 발렌타인 이벤트가 꽤 비중있게 다뤄진다네요. (피너츠)에서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라이너스가 리디아에게 (선물)을 주는 에피소드가 등장하고, ((심슨 패밀리))에서도 여러차례 등장한답니다.